초보 집사님들을 위한 고양이 공간배치 알아보기!

여러분 그거 아십니까? 고양이가 영역 동물이라는 사실을!

특히 암컷보다 수컷이 영역을 만들고 서열을 만든다고 합니다. 

그만큼 고양이에게 영역이라는 것이 중요하다고 할 수 있어요.

 

불행인지 다행인지 모르겠지만 저는 한 마리의 남아 고양이만 키워서 딱히 영역다툼이 없다고 생각했는데

저 이외에 다른 사람이 제 방에 들어오면 경계하고 내쫓으려고 하더라고요.

이미 제 방은 고양이의 영역이고 저도 그 영역 안에 포함이 된다는 의미죠.

 

이럴 때는 왠지 모르게 뿌듯함을 느끼고는 합니다. 저만 환영한다는 의미니까요.

이런 맛으로 고양이를 키우나 하는 생각에 털 날림, 한밤중의 우다다 등등 안 좋았던 기억은 어느새 저만치 사라지니까요.

저도 고양이를 처음 키워보는 거라 잘 몰라서 아무렇게나 식기이며, 화장실 배치를 했는데

이게 좋게 배치한 게 아니더라고요. 그래서 저처럼 처음 고양이 키워보시는 초보 집사님들을 위해 알려드릴게요.

 

 

고양이를 위한 휴식공간, 식사공간, 화장실, 놀이공간 배치하는 법!

 

1. 휴식공간

따뜻한 곳이 좋으며, 포근하게 담요 등 부드러운 재질의 모포를 깔아 보금자리를 준비해줍니다.

그리고 이건 고양이 성격에 따라 차이가 나는데 저희 집 고양이 같이 낯선 사람을 경계하고 혼자 있는 시간을 좋아하는

고양이라면 구석진 곳에 고양이가 좋아하는 박스를 넣어두고 그 안에 담요, 저같은 경우 저의 안 입는 재질이 푹신한

겨울옷을 깔아두었습니다. 이렇게 해두니 혼자 있고 싶을 때 종종 저 박스 안에 들어가서 잠을 자더라고요.

 

 

요즘 숨숨집이라고 박스로 만든 고양이집이 있는데 저도 이걸 구매해서 조립해줬지만...

전혀 사용하지 않아서 방치중입니다. 그러니 새로운 걸 시도하지 않는 까다로운 고양이라면

그냥 택배 박스 조금 큰 것을 고양이 집으로 사용하셔도 좋아요.

 

2. 식사공간

식사 공간은 화장실 공간과 떨어져 있는 게 좋습니다. 

이게 제가 초반에 실수한 부분입니다. 초반에는 집이 좁아서 화장실 옆에 식사 공간을 마련해두었는데

사용하기는 하지만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 것 같아서 조금 떨어지게 반대편 공간에 놓아두었습니다.

그렇게 하니 이전보다 물이나 사료를 잘 먹는 것 같아요.

 

 

이왕이면 아예 화장실을 제 방 밖을 피해서 하고 싶지만 집이 워낙 좁고 저 혼자만 사는 공간이 아니라

멋대로 할 수가 없어서 결국엔 제 방안에 모든 공간을 마련했어요..

 

3. 화장실

화장실은 위에서 언급했듯이 식사 공간과 분리가 되어 있는 게 가장 좋습니다.

아파트에 사시는 분의 경우 베란다에 설치하는 것이 가장 좋지만 저의 경우 혼자만 사는 것도 아니고

베란다엔 항상 엄마의 물건들로 가득해서 화장실을 설치할 공간이 나오지 않았어요.

 

 

그리고 베란다와 제 방을 오고 가기엔 위치가 조금 불편하기도 해서 어쩔 수 없이 저는 제 방안에

화장실, 식사 공간 모두 마련했어요. 저처럼 하실 경우 화장실과 식사 공간은 멀찍이 떨어뜨리시는 게 좋습니다.

 

4. 놀이공간

놀이공간은 저는 캣타워를 마련해두었습니다. 이것 때문에 제 방이 더욱 좁아지긴 했지만

고양이가 좋아하는 높이가 있는 장난감이고 안에 들어가서 잠도 잘 수 있고,

스크래처도 있어서 손톱 갈이도 할 수 있기도 해서 고양이가 아주 좋아합니다.

다른 건 낯을 가리는데 비싼 건 알아가지고 캣타워는 다행히 한 번에 사용해주시더군요..

 

 

이상 고양이를 처음 키워보시는 초보 집사님들을 위한 나름의 팁이었습니다.

저처럼 초보적인 실수 하지 마시라고 알려드려요.

그럼 건강하게 고양이 잘 키우시고 앞으로도 행복하시길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