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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환대출사기 조심하세요! 대환대출사기 경험담!

by 카피소 2020. 12.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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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주제로 글을 쓰고 싶지 않았는데... 쓰게 되네요.

보이스 피싱, 사기... 이런 건 다 남일이고 나와는 거리가 먼 애기라 생각했는데.. 그렇지 않았네요.

정확히는 제가 당한 게 아니라 저희 엄마가 당했습니다.

 

대부업체에 대출을 받은 전적이 있어서 그런지 유독 대출상담 전화가 많이 오고는 하는데

이번에 대환대출을 받아보라고... 금리가 6%대인가... 적으니까 가지고 있던 대출상환을 다 하라는 식으로

하라고 아주 친절하게 살갑게 전화를 하더군요.

 

그래서 저희 엄마는 당연히 한달에 내는 이자가 벅찬 상황에서 이런 권유를 받으니까 당연히 신청하려고 하더라고요.

저는 우선 말렸습니다. 저희집이 가진 것도 없고 담보도 가진 것 없고 신용등급이 낮아서 대출이 불가능할 텐데

선뜻해준다고 하니까.. 게다가 저금리로 해준다고 하니까 의심이 가더라고요.

 

하지만 엄마는 할 생각으로 가득 차 있었습니다. 한 달 내는 돈만 줄어들어도 상황이 조금 나아지니까요..

그런데 그게 사기였던 겁니다... 그래서 저희 집 같은 상황을 다른 분들도 처하지 않도록 꼭 이 글을 봐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우선 상황은 이렇습니다. 신한은행에서 대출을 해주는 사람이라고 하고 어플 주소를 보내고 설치를 하라고 한 뒤 신청서를 작성하라고 합니다.

그렇게 해서 신청을 하고 언제 돈을 주겠다고 연락을 해옵니다.

이렇게 해서 끝난 줄 알았는데 돈을 주겠다는 당일 날 연락을 와서 6개월 미만의 대출건이 있다고 

계약위반이라고 해서 당일날까지 돈을 다 상환하지 않으면 두배로 위약금을 물어야 한다고 말합니다.

 

그러면 당연히 피해자는 안달이 나겠죠? 돈을 줄이려고 하는 건데 오히려 빚이 늘어나는 상황이니...

그러면 사기꾼이 오늘 안에 돈을 갚아야 한다고 합니다. 액수는 6개월 미만의 대출금 남은 금액을 말합니다.

돈이 없어서 대출을 하는 건데 큰돈을 갚으라고 하니... 막막하지만 어떻게든 해서 돈을 마련을 했습니다.

그래서 돈을 마련했다고 전화를 하니 금융감독원이 풀어줘야 자기들이 신청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그런데 금융감독원에게 전화했더니 처리하는 기간이 5일이 걸린다고 하더군요.

당장 오늘 안에 입금을 해야 하는 상황인데 말이에요. 

그래서 대출해주는 신한은행 측 사람이 당장 오늘 안에 입금을 해야 하니 수동으로 입금하는 방법을 알려줍니다.

대신 이건 아무나 알지 못하는 사실이니 금융감독원에게는 이 일에 종사하는 지인이 알려줬다고 말하라고 합니다.

 

금융감독원에게 전화하면 원래 이렇게 안 해주는 건데 급하신 일이신 것 같으니 해주겠다고 선심 쓰듯이 말합니다.

그러고 만날 장소와 시간을 정하죠. 시간도 빨리 안 잡아요. 은행 마감시간이 4시인데 6시까지는 업무 본다고

4시 50분경에 시간을 잡았습니다. 장소도 우리를 생각하는 척하면서 CCTV가 많은 장소에서 해야

서로 피해가 없을 거라고 말을 아주 잘합니다.

 

그리고 올 때 가급적이면 혼자 오라고 합니다. 만약 지인이 있을 경우 멀리 있거나 차 안에서 대기하라고 말을 합니다.

이 부분이 수상쩍어서 하고 싶지 않았는데 엄마는 설마 사귀겠냐고 결국에는 근처 기차역에 가서 돈을 주고 왔습니다.

저는 혹시나 싶어서 멀리 떨어져서 접선하는 사람의 사진을 찍었지만... 요즘 코로나 때문에 마스크로 얼굴이 반이

가려지고, 정면이 아니라 옆에서 찍은 거라서 사진으로 누구인지 확인하기가 어려웠습니다.

 

그래도 없는 것보다는 낫지..라는 심정으로 사진을 찍었고, 6개월 미만의 대출금을 완납했다는 이상한 서류 하나 

건네주고 돈만 받아 사라집니다. 그리고 6시에 입금을 해주기로 했는데 전화가 와서는 지금 업무가 밀려서

오늘은 힘들고 내일 오전 안에 돈을 주겠다고 말을 합니다.

 

이때 얼핏 짐작했습니다. 사기당한 거 같다고... 그래도 혹시나 하는 마음에 기다렸습니다.

그다음 날 물어보니 엄마한테 전화가 왔는데 이게 돈이 나왔는데 취소가 되어서 다시 자기들 쪽으로 돈이 입금이 되었다고 하더라고요. 그리고는 다시 대출 신청을 하려면 6백만 원을 추가로 내면 2천6백만 원 대출이 가능하다고..

이런 얼토당토않는 개소리를 하는 거였습니다..

 

엄마는 사기당한 걸 알고 울고... 당장 카드값이며 뭐며 낼 돈으로 힘겹게 마련해서 대출금 갚을 돈을 마련한 것이었는데..

그래서 금융감독원에 전화를 했습니다. 이름을 확인하려고요. 진짜 직원인지... 엄마가 알기에는 과장으로 알고 있었습니다. 금융감독원에 전화해서 확인을 하니 자기들은 직급이 없다고 하더라고요.

그리고 계약위반 때문에 대출금을 다 갚아야 한다는 식으로 말을 했다 하니까 그런 사기를 당하는 분이 많으시다고

경찰에 신고를 하라는 거였습니다.

 

그래서 경찰에 신고를 했습니다. 경찰서 가서 진술서도 쓰고... 평생 경찰서 갈 일이 없을 줄 알았는데..

이렇게 경찰서 경험을 하고 왔습니다. 제가 이 글을 쓰는 이유는 저희처럼 피해보시는 일이 없길 바라는 마음에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부디 보시고 이런 경우라면 사기를 의심해주세요.

 

대환대출 시 이렇게 말한다면 사기일 가능성이 높으니 하지 마세요.

 

1. 문자로 어플을 설치 시 문서를 작성하라고 요구합니다.

금융감독원에 전화해서 사기당했다고  피해신고를 하니 어플 설치 시 개인정보가 다 빠져나간다고 합니다.

그러니 함부로 어플 설치하지 마세요. 만약 설치했다면 당장 어플을 삭제하시고 은행권에 전화하셔서

권한을 정지하라고 금융감독원에서 알려줬습니다. 

 

2. 수동으로 돈을 달라고 하는 것은 사기일 가능성이 아주 큽니다.

수동으로 돈을 납부하는 것은 일반적인 일이 아닙니다. 그러니 수동으로 납부하라는 건 아주 크게 의심하셔야 합니다.

대신 자기들이 돈을 납부해주고 처리해주겠다고 하는데 이건 사기입니다.

 

 

3. 계약위반을 들먹이면서 두배로 갚아야 한다는 소리도 사기입니다.

사람의 심리를 잘 이용해서 다른 생각이 들지 않도록 혼을 빼놓습니다. 빚 갚으려고 대환대출을 신청하는 건데

오히려 위약금을 물어야 한다니... 사람의 심리를 이용한 사기입니다.

 

4. 전화번호를 믿지 마세요.

저도 처음에는 의심했으나 의심이 아니라고 생각이 들게 한 것이 전화 온 번호가 금감원 콜센터 번호 1332로

걸려온 것이라 의심을 하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금융감독원에 피해신고를 할 때 어플을 설치하면

전화번호도 위조가 가능하다고 하더라고요...

 

5. 내가 직접 전화해서 대출신청 상담을 받는 게 아니라면 걸려오는 대출 전화는 모두 거르세요.

직접 전화 와서 대출해준다는 것은 사기일 가능성이 아주 큽니다.

그러니 그냥 대출 전화는 거르세요. 

이러한 경우도 있습니다. 천만 원을 대출해줄 테니 그중 400만 원을 달라고 요구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러니 더욱 조심히 대출신청하셔야 합니다.

 

이미 피해를 봤다면 얼른 경찰서에 신고하세요.

금융감독원에 피해 신고를 해도 직접 경찰서로 신고를 하라고 합니다.

대부분 경찰에 신고를 잘할 일이 없으니 우왕좌왕하실 거예요... 저도 그랬으니까요.

 

1. 우선 112에 전화를 겁니다. 

그러면 어떤 일로 전화했는지 물어봅니다. 금융사기 피해라고 하면 그에 맞는 질문을 해줍니다.

저는 전화번호가 있어서 전화번호를 다 알려줬습니다.

그다음에는 내가 사는 곳에 있는 가까운 경찰서로 인계해줍니다.

 

2. 해당 경찰서에서 연락이 옵니다. 처음에는 집에 찾아오겠다고 했는데 절도사건이 아니라 현장감식이 필요 없으니

어차피 조서를 꾸며야 하니까 경찰서로 찾아오라고 합니다. 

 

3. 경찰서 찾아가서 수사과에 가서 금융사기 피해로 왔다고 하면 그에 맞는 형사분이 조서를 꾸며줍니다.

만약 어디로 찾아갈지 모르겠다면 안내하시는 분께 물어보세요. 

무슨 일 때문에 왔다고 하면 그 부서로 안내해주십니다.

 

4. 형사분이 이것저것 질문합니다. 어디서 만났는지, 피해 금액이 얼마인지, 돈 받은 사람의 인상착의, 돈을 주는 방법..

저는 옆모습이지만 다행히 사진을 찍어서 만난 시간과 인상착의를 알려드릴 수 있었습니다.

비록 정면이 아니라 정확히 누구인지 파악하는 건 어렵지만 그래도 없는 것보다는 낫다고 하셨습니다.

형사분의 질문에 다 답을 하고 나면 형사분이 진술서를 작성하시고 그 진술서에 서명하고 인장을 찍으면 신고는

일단 끝이 납니다.

 

형사분이 자책하지 말라고 위로를 해주셨는데... 그게 사람 마음대로 되지 않더라고요..

낮술은 안 하던 엄마가.... 집에 와서 낮에 술을 먹기 시작했습니다..

계속해서 울고... 그걸 지켜보는 저도 너무 가슴이 아픕니다.. 왜 자꾸 이런 시련들이 생기는지....

 

잘 사는 사람도 아니고 못 사는 사람에게 이리 사기를 치는 못된 사람들... 반성하세요.

나이도 젊은 거 같은데 일을 해서 벌어먹고 살지... 왜 안 그래도 힘들게 사는 사람을 등쳐먹고 사는지..

이해가 가질 않습니다. 일단 반드시 그 나쁜 놈들 꼭 잡아서 피해금액도 보상받고 법적으로

꼭 처벌받길 바랍니다. 부디... 빠른 시일 내에 범인들 찾을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래요..

 

이상 대환대출사기 글에 대한 글이었습니다.

부디 저희 같은 일들 당하지 않길 바라시며.... 항상 행복하시길 기원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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